연구자가 아니었다면 뭘 하고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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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 생각한다. 대학원에 안 왔으면 지금 뭘 하고 있을까?
건축가
학부 때 건축학을 전공했으니, 설계 쪽으로 갔을 수도 있다. 건물의 외형을 디자인하고, 공간을 구성하는 일. 멋있긴 한데, 야근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좀 망설여진다.
개발자
코딩을 좋아하니까 소프트웨어 개발자도 가능했을 것 같다. 하지만 서비스 개발과 연구용 코딩은 꽤 다르다. 내가 좋아하는 건 문제를 분석하는 코딩이지, 프로덕션 코드를 관리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.
요리사
전혀 관련 없지만, 요리를 좋아한다. 레시피를 실험처럼 바꿔보고, 결과를 맛보는 과정이 연구랑 비슷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. 재료를 조합하고, 조건을 바꾸고, 결과를 평가하는 거니까.
결국 돌아오는 답
상상은 재밌지만, 결국 지금 하고 있는 게 나름 잘 맞는 것 같다. 데이터를 분석하고, 패턴을 찾고, 그걸 논문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힘들기도 하지만 재밌다.
다른 길을 갔으면 그 길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을 것 같다. “이게 맞나?”는 어디서든 하는 생각이니까.
일단 지금은, 여기서 할 수 있는 걸 해보려고 한다.